텍사스 예측 시장 논의 가열… 스포츠 베팅 규제 미래는?
텍사스 주 상원 청문회에서 예측 시장과 스포츠 베팅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으며, 이는 주 내 스포츠 베팅 합법화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텍사스에서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과 스포츠 베팅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텍사스 주 상원 국가행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열린 논의는 2027년까지 주 내 스포츠 베팅 규제 방향을 가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측 시장 거래량 급증
알드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일요일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의 NFL 경기에 대한 예측 시장 거래량은 전미 시장에서 총 2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칼시(Kalshi) 플랫폼에서는 NFC 동부지구 경기에 대한 거래량이 지난해 NFL 정규 시즌 어느 경기보다 높았다. 오즈 쇼퍼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2일 오하이오 주립대와 텍사스 대학의 탑5 대학풋볼 경기에서는 5070만 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텍사스 주 상원의 예측 시장 논의
브라이언 휴즈 텍사스 주 상원의원이 주관한 이번 청문회에서는 연방 규제 파생상품 시장과 주 차원에서 금지된 도박 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일러스 & 크레이직 게이밍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 이벤트 계약 활동의 43%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두 주에서 발생했다. 청문회에서 미국게임협회(AGA) 부회장 트레스 요크는 '카우보이스가 자이언츠를 이길 것'에 대한 예측 시장 계약이 스포츠북에서의 베팅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정치계의 입장
현재 텍사스에서는 스포츠 베팅이 불법이다. 3선 그렉 애벗 주지사와 부주지사 댄 패트릭이 11월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은 스포츠 베팅 합법화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2018년 PASPA 판결 이후 여러 차례 시도된 스포츠 베팅 합법화 법안은 모두 패트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은 민주당 도전자 제임스 탈라리코와 치열한 상원의원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주요 논점
텍사스 주 상원의원 밥 홀은 예측 시장 계약과 스포츠 베팅 사이에 실질적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며 "도박에 다른 옷을 입힌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AGA 측은 텍사스가 예측 시장 플랫폼에 대해 지역 차단(geofencing)을 의무화하고 주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칼시의 로버트 드노 법무책임자는 "연방 규제를 받는 예측 시장이 해외 업체보다 안전한 대안"이라며 규제적 접근을 촉구했다.
문제 도박 전문가의 경고
문제 도박 전문가 브리안 두라-샤볼은 청문회에서 Z세대 응답자 52%가 스포츠 베팅과 예측 시장을 장기 재정 계획의 일부로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17세 이상 미성년자도 예측 시장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플랫폼 기능을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부족과의 협력 사례
최근 칼시는 루이지애나 주 퓨니카-빌록시 부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연방 정부가 공인한 주권 국가와 협력한 첫 예측 시장 기업이 됐다. 부족은 칼시의 인프라를 활용해 독자적인 예측 시장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부족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주체로서 예측 시장 산업에 진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