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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Craft

AI '플루토', 스타크래프트 래더서 강민·임홍규 등 프로게이머 제압

강화학습으로 훈련된 AI 플루토는 인간의 경기 데이터 없이 독자적인 전략으로 최상위 래더 유저들을 위협하고 있다.

박지훈 (Ji-hoon Park)
E스포츠 수석 기자 · 2026. 10. 16.
AI '플루토', 스타크래프트 래더서 강민·임홍규 등 프로게이머 제압

강화학습으로 훈련된 인공지능(AI) ‘플루토’가 스타크래프트 게임 내 래더에서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을 잇따라 꺾으며 최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플루토는 지난 8월 열린 ‘CoG 2026 스타크래프트 AI 대회’에서 10개 AI가 참가한 결승에서 상대를 4대 1로 꺾고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AI는 인간의 경기 데이터를 모방하지 않고 AI끼리 반복 대결하며 전략을 익히는 강화학습 방식으로 실력을 키웠으며, 저그·테란·프로토스 세 종족을 하나의 모델로 다룬다.

플루토의 플레이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빠르고 정밀한 유닛 조작뿐만 아니라 기존 정석에서 벗어난 병력 운용이다.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시즈탱크 중심의 메카닉 병력이 일반적이지만, 플루토는 마린과 메딕을 조합하는 등 새로운 선택을 선보인다.

개발자가 공개한 모델을 일반 PC에서도 실행할 수 있어 이용자가 직접 대결하거나 플레이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에 AI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7월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AI ‘알파스타’의 실험 버전을 스타크래프트Ⅱ 유럽 래더에 투입한 바 있다.

알파스타는 이후 연구 결과에서 세 종족 모두 그랜드마스터 수준에 도달하며 공식 랭킹 이용자 가운데 상위 0.2%에 해당하는 실력을 보였다.

향후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에서 인간대 AI, 나아가 AI대 AI 대결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스타크래프트는 조작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제약이 있어, 이러한 환경이 개선된다면 인간과 AI의 대결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플루토의 등장은 오래된 게임도 AI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AI가 찾아낸 전략을 이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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