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펍지 IP 악재 연속으로 주가 하락·증권사 목표가 인하
베트남 선수 방플 논란 이후 현지 리그 경기 취소와 신작 개발 중단 등이 겹치며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크래프톤이 핵심 IP인 '펍지(배틀그라운드)'를 둘러싼 잇따른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월 '펍지 아시아 스타즈 2026'에서 베트남 선수 2명이 경기 중 외부 정보를 확인한 '방플(방송을 보고 플레이)'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 참가자들의 보이콧으로 대회가 조기 종료되고 일부 후원사가 스폰서십을 중단한 가운데, 크래프톤은 해당 선수들에게 영구 제재를 내렸다.
Redington Cybersport는 지난 9월 크래프톤이 해당 선수들에 대해 게임 계정 영구 제재와 공식 대회 출전 자격 영구 정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베트남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후폭풍이 현지 리그로 번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월 베트남 지역 대회 'PUBG 베트남 시리즈(PVS) 2026 페이즈2'의 남은 경기를 취소했다.
베트남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핵심 시장으로, 최근 e스포츠월드컵(EWC) 배틀그라운드 전체 시청 시간의 45%가 베트남에서 나왔다.
현지 팬덤과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대회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펍지가 차지하는 크래프톤은 핵심 수익원이 특정 IP에 집중된 만큼 논란이 커질수록 사업 불확실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신작 개발도 순탄치 않아, 약 4년간 개발해온 익스트랙션 슈터 'PUBG: 블랙 버짓'의 개발을 중단했다.
앞서 'PUBG: 블라인드스팟' 역시 얼리 액세스 출시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리스크가 겹치며 크래프톤 주가는 베트남 논란 발생 전인 9월 15일 장중 21만3000원에서 한 달 만에 약 8% 하락했다.
이달 들어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